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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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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2 Curated for ARMY by RM [달항아리] 알엠의 방에 도자기가 있으면 더 좋을 거라고 했었는데, 아미의 방에 놓기 위해 아껴두고 있었습니다. 아미 여러분의 방에는 달항아리가 어울릴 것 같았는데요. 달항아리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든후에 합치는 작품이어서 항아리 모양이 모두 다르다고 합니다. 제각기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비슷하죠. 서로 다른 모양들이 모두 달항아리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처럼 전세계의 아미 여러분도 아미라는 이름으로 저희 방탄소년단 곁에 함께해주고 계시죠. 그런 의미에서 달항아리가 꼭 아미의 방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에 놓인 달항하리를 바라보면 제 마음도 푸근해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달항아리를 통해 아미 여러분께도 따뜻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은 제 보름달 같은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습..
Burn The Stage Ep 2 아 얘네 난 너무 잘생겨서 좋아. 얘네들 보면 뭐, 얘네들 보면 너무 귀여워. 너무 행복해. 희열? 요런 거를 더 넘어가지고, 그 안에 있는 얘기를 듣고 그 사람들의 눈을 보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보면서.. 그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삶에 일부가 돼서, 큰 도움이 됐음 좋겠는 거죠. Ep 3 사람들이 다 각자의 그런 우울함과 고독을, 다 가지고 있잖아요. 저는 제가 음악을 하는 이유가, 어쨌든 결과적으로 저도 제가.. 세상이 무섭고 내가 너무 슬프고 외롭고 그런 것들을 해소하고, 계속.. 답은 없겠지만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그 과정에서 행복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도 그걸 듣고 보면서 어.. 그런 데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Ep 5 방탄소년단으로서 ..
Break The Silence Ep 1이건 제가 여러 번 얘기했는데 그.. 이 나룻배에다가 일곱 명을 태워놓고 서로 딴 데 보면서, 근데 방향은 같은 데로 가고 있다고 그런 거라고 얘기했었거든요 방탄이. 근데 뭐 서로 다른데 본다니까 서운해하실 수 있는데 저희 어머니랑 아버지도 가끔은 딴데를 보시지 않을까 서로. 다른곳을 보실 때도 있을 것 같, 같거든요.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왜 같이 동행하냐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뭐.. 서로 각자 잘하는 거랑 하고 싶은 게 조금은 다르겠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뭔가 노래하는 거랑 춤추는 걸로 뭔가 해보겠다고 모인 거잖아요. Ep 21. 그럼 그 후에는, 이 뉴 미디어 시대에 이 올라오는 수많은 영상들과 짤들을 계속 보게돼요 그걸로. 그래서 콘서트가 계속 이어져서 투어를 함께한단 말이에요 전..
2018.11.06 BON BOYAGE / To.RM To.RM 안쓰럽다. 이런저런 것들에 치여 정작 즐겨야 할 때 즐기지를 못하는 구나. 솔직히 요즘은 자주 도망치고 싶은 것도 잘 알고 있잖아.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이 더 이상 소중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을 때 그때가 그 어떤 것보다 무서웠을 거야. 생각과 잡념이 많은 것들도 운명이려니 하면서 지내고 있지만 명심해 너도 부러질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인정하자. 인생이란게 그냥 이런건가 싶다. 나는 이런 운명과 그릇을 갖고 태어났다고 스스로에게 짐이 아니라 힘을 실어주자. 여기 있는 모두가 제각기 마음에 크고 작은 모서리들이 있을 거야. 아마 나는 원래 이런 모양이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 그냥 아마도. 이 일주일동안에도 솔직히 수없이 집과 한국을 생각했지만 진짜로 너의 집과 안식처는 그곳에 있지 않다는 걸..
2019.11.30 멜론뮤직어워드 공연 중 나레이션 (트위터 감자밭할매님 @mondomizel1 번역) In the beginning, I did not shine so bright. I only knew to do my best to shine. But we found each other and our universe was born. Now let us shine on each other. We’re no longer small. Just as the universe expands, Our universe will last forever. 처음에 나는 그리 빛나지 않았다. 그저 빛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만을 알았다. 그러다 우리는 서로를 발견했고, 우리의 우주가 탄생했다. 이제 서로를 빛나게 하자. 우리는 더 이상 작은 존재들이 아니다. 우..
2020.02.21 MAP OF THE SOUL : 7 땡스투 시간은 부지런히 갑니다. 다른 모든 것들이 멈춰도 시간만 참 부지런히도 갑니다. 가장 오랜 텀을 두고 나오게 된 저희의 기록입니다. 스쳐간 발자국의 응어리요 잠시 얼어있는 소리들입니다. 이름부터 특별한 이 해에, 다른 어떤 수식어도 없이 저희 일곱의 이름표를 붙이게 되어 참 마음이 새롭습니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늘 버릇처럼 마음을 쓸어내리지만, 수많은 차원의 수많은 경우의 수들을 넘어 안전하게 또 하나의 스테이지에 당도한 우리 일곱과, 이 또 한 권의 책에 감사합니다. 황송하게도 이렇게 또 한 번 저는 행운을 거머쥡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전 이제, 언제나 서는 까만 텅 빈 무대 위에서도 저희 일곱만이 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함께해준 모든 분들의 형체가 이 무대 위에 조금씩 보입..
2019.09.12 트위터와 위버스에 올려준 생일 엽서 Dear. Army 비내리는 늦여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사실 스무 살 이전의 생일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돌이켜보면 조금은 특별했고, 적당히 밋밋했습니다. 생일은 ‘내’가 축하받는 날이 아니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는 날이란 것을 체득한 후론 더 그랬습니다. 제게 그랬던, 담백한 9월 12일에, 벌써 7번째 넘치는 말들을 받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들에 의해서 알려진 자들」 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에 의해 알려진, 그리고 훨씬 특별해진 저의 오늘임을 새삼 절감합니다. 사랑과 사소한 진심들로 제가 여러분을 알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늘 그랬듯, 말들로 전시될 수 없는 마음이 한 사람에게라도 더 가 닿을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히 오늘 쏟아..
2013.10.08 방탄소년단 Diary chapter1 <Autumn> 아미에게 쓰는 편지 2013.10.08 방탄소년단 Diary chapter1 아미에게 쓰는 편지 중 저는 랩몬스터입니다. 가끔 아미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누군가에게 누군가를 저렇게 열렬히 지지하고 또 응원해본 적이 있었나, 뒤돌아 보면 전 참 철저하게 저만을 위해서 살아온 것 같아서 굉장히 부끄럽기도 하고 그런 저에게 누군가에게 어떤 식으로든 제 마음을 표현을 한다는 거는 사실 생각도 해보지 못했던 일이었어요. 어 불과 100여 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미들을 보면서 제가 세상을 보는 방식도, 또 제 인생관도 많이 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루하루 여러분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두렵습니다. 항상 말해왔듯이 여러분이 없으면 저도 없으니까요. 어.. 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