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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Break The Silence

 

 

Ep 1

이건 제가 여러 번 얘기했는데 그.. 이 나룻배에다가 일곱 명을 태워놓고 서로 딴 데 보면서, 근데 방향은 같은 데로 가고 있다고 그런 거라고 얘기했었거든요 방탄이. 근데 뭐 서로 다른데 본다니까 서운해하실 수 있는데 저희 어머니랑 아버지도 가끔은 딴데를 보시지 않을까 서로. 다른곳을 보실 때도 있을 것 같, 같거든요.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왜 같이 동행하냐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뭐.. 서로 각자 잘하는 거랑 하고 싶은 게 조금은 다르겠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뭔가 노래하는 거랑 춤추는 걸로 뭔가 해보겠다고 모인 거잖아요.

 

Ep 2

1. 그럼 그 후에는, 이 뉴 미디어 시대에 이 올라오는 수많은 영상들과 짤들을 계속 보게돼요 그걸로. 그래서 콘서트가 계속 이어져서 투어를 함께한단 말이에요 전 세계 사람들이. 근데 그 지점에서 딜레마가 생겨요. 그래서 사실 옛날 같으면 공연에서 딱! 하면 '와 내가 말로만 듣던 그걸 내가 여기서 봤어.' 이거잖아요. '그 퍼포먼스를 내가 봤어.' 근데 그걸 본 사람들은 이걸 돌면 계속 똑같은 게 도니까.. '아 또, 또 저거 하네' 그럼 내가 다르게 해야 되나. 사람들은 이걸 하는 걸 좋아할 텐데. 근데 이걸 내가 여기서 다르게 하면 그 지역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그걸 보고 싶어 할 수도 있잖아요.

 

2. 항상 제일 좋은건 그냥 처음 오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라고 생각하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처음 오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다.

 

3. 근데 내가 현재에 대해서 내가 지금 집중하고, 내가 내일과 모레를 잘 사는거는 지금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고. 미래는 오지 않아서, 미래니까 아닐미에 올래. 그러니까 나한테 중요한 건 그냥 내 현재구나.

그러니까 알 수 없는 미래에 매달리기 보다는 지금 당장 저 5만 명 앞에 가서 공연을 열심히 하는 게 우리의 최선이다.

 

Ep3

1. 일이 있어야 휴가가 있잖아요. 제 행복은 나를 지탱해주는 이제, 일이라는게 있고, 그래도 이제 물론 이 핵심에는 이제 방탄소년단이 있고 RM이라는 어떤 나의 사회적 자아, 페르소나라는 게 있는 거고. 제가 일을 해서 사람들한테 뭔가를 주고 저도 그 사람들한테 뭔가를 받고. 그런 걸 누리고 같이 곁에 두고 이런 게 그냥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제 최 고차원의 행복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2. 제가, 이 투어가 저한테 가져다 준 건.. 그냥 '내가 좀 비빌 언덕이 하나 확실히 있구나' 그 생각을 많이 했다고 생각을 해요.

 

뭐 솔직히 이제 저도 앞으로 30대 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에 대해서 계속 끊임없이 생각을 하거든요. 뭘 준비해야 될지. 그리고 내가 음악이란 걸 어떻게 가져갈지 이런 걸 계속 고민을 되게, 되게 많이 하는데 요즘에. 그 부분에서 어쨌든 내가 한 군데 뿌리를 박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앞에서 내가 여태까지 해왔던 것들을 보여주고, 그 사람들이 날 보러 와 주고 이런 것들을 제 두 눈으로 확인하고 살고 있잖아요. 그 모습이 어쨌든 내 일단, 내 베이스는 내가 지금 '나는 어쨌든 잘 살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자.'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데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알지도 못하는 미래와 뭐 30대 때는 어떻게 BTS를 어떻게 할지 그런 제 능력 밖에 있는 일들을 갖다가 계속 끌어오는 게 아니고 지금 눈앞에 놓인 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제가 제 존재의 의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아요.

 

Ep 4

1. 근데 이제 뭐 사실 주고싶은 메세지 같은 건 없어요. 네네. 이렇게 말하면 너무 극단적인가? 흐흐. 계속 바뀌어요 사람이. 계속 바뀌고 뭐.. 이제 몇몇 사람들은 No More Dream을 끌고 와서 꿈을 가지라고 하고 꿈이 고작 그거냐고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꿈이 없냐고 그러면 그게 뭐냐 이런 사람들도 있는데. 그때 제가 19살이었어요. 그러니까 이제 19살 때는 꿈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꿈을 이뤘으니 꿈이 필요 없다? 그건 절대 아니고. 저는 제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는 지금도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해요.

 

2. 우리가 하는 음악의 한 구절이나 아니면 우리가 했던 어떤 공연의 어떤 제스쳐, 어떤 인터뷰의 어떤 말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그 사람한테 그 순간에 잠깐의 한줄기 빛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걸 하는 거죠. 그래서 이제 인터뷰에서 항상 '어떤 메세지를 말하고 싶은가'라고 했을 때 저는 말하고 싶은 게 없고, 저는 제가 저를 끊임없이 비워내고 채워내면서 다른 사람이 내 걸 보고 뭔가를 또 생산하고 그런 게 의미 있는 거 아닐까 라고 생각해요.

 

Ep 5

1. 글쎄요. 제가 요즘, 예전부터 꽂혀있는건 결국에는 자연스러운 거? 내추럴한 거. 더 진심에 가까운 거?

 

굳이 막 뭔가 이렇게 신비적이거나 아니면 연예인은 이래야 되지 않나 뭐 예술가는 이래야 되지 않나 그런 거 있잖아요.

 

제가 막 메세지를 던지고 싶진 않아요. 그 말이 저한텐 되게 거창해서 혁명가 막 이런.. 그런 건 아니니까 제가. 그냥 다만 저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저희에게 주신 것들을 많이 미뤄봤을 때 뭐 어떤 거창한 메세지를 던지지 않아도 제 생각을 예를 들면 그냥 이렇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2. 다 그렇잖아요. 뭐 평범한 20대를 잃었죠. 대신 비범한 20대를 얻은 거고.

 

뭐 제가 원하는가 원하지 않았나 이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래서 뭐 메세지라고 하면은 이제 저는 무슨 바위를 옮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트위터 사진이든 아니면 이런 인터뷰든 이런 게 하나하나가 이제 작은 돌을 던진다고 생각해요 어떤 벽에다가. 그런 게 해서 큰 성이 됐으면 좋겠고. 그런 심정으로 하는 거 같아요. 음악도 그렇고

 

근데 항상 염려하는 부분은 '너는 이제 이뤘으니까 그런 얘기나 하겠지'라는 부분이에요. 뭐 명예도 얻었지 뭐가 걱정이냐 너가 일반 사람들이 하는 걱정들을 하기나 해? 그런 것 있잖아요.

 

또 반대로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건 저도 되게 바쁘거든요. 어떤 삶을 살고 계신지는 모르나 저도 되게 바쁜 삶을 살아요. 제가 원하지 않는 일도 해야 되고 제가 보여주고 싶지 않아도 보여주게 되는 것들이니까 어떻게 보면.

 

3. 이런 고민이 있는데, 이런 고민 없이는 물론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겠지만 우리가, 우리팀이.

 

근데 지금 이 일이 너무 좋아요. 잘 맞고. 어.. 그리고 너무 멀리 와버렸어요. 돌아보는 게 사실 의미가 없을 정도로 너무 멀리 왔고

 

나는 어쨌든 사람들한테 뭔가를 주고 싶고 내가 이 일을 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내가 너무 확인을 했고 여기서, 그래서 이 일이 주는 나쁜 점들을 어떻게든 상쇄를 시켜야 되니까. 이거는 미치면서 동시에 미치치 않기 위한 싸움 아닌가.

 

Ep 6

1. 올바른 방향. 글쎄요 뭐 알고 갔나 싶어요 사실.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고 생각하고,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옳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지켜오려고 나름의 어쨌든 싸움을 했고, 여태까지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완벽하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 그 미션들을 잘 지켜왔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의 우리가 있지 않나.

 

뭐 정확히 알고 명확하게 알고 뛰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고, 그리고 사실 일곱 명이 뛰는데 명확한 방향을 알고 갈 수도 없구요. 제 혼자 솔로 아티스트의 경력을 쌓아가는 것이 아니니 어.. 우리 팀 멤버들과 또 많은 스탭분들 그리고 우리 회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개입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누구 하나가 이렇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이렇게 배 같은걸 타고 약간 이렇게 가는 느낌이죠. 그러다 보니 어쩌다 보니까 이제 신대륙에 도착했다. 약간 그런 느낌인데 헤헤. 폭풍과 열심히 싸우고 열심히 닻을 내리다 보니 '어! 새로운 대륙을 발견했습니다.' 약간 그런 느낌 아닌가요.

 

2. 뭐 솔직히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건 제께 아니에요. 이거는 가상의 BTS라는 되게 실체화되어 있지만 추상적인 거예요 그것들이. 예를 들면 한순간에 날아갈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분명히 우리가 만들어 내고 있지만 사실은 눈에 안 보이는 거니까 그거는. 그리고 때로는 당연하듯이 받아들이지만.. 저는 그게 한 번도 제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그냥 이건 누구의 것도 아니다. 이거는 우리랑 도와주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어떤 그 순간의 환상의 그런 무지개 같은 거지. 언젠간 이런 것들이 없어질 텐데, 그래서 항상 겸손해야 되는 거고, 반성을 해야 되는 거고, 조금이라도 더 이런 거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Ep 7

1. Love Yourself 보낼 때 어떠냐 라고 하셨을 때도 솔직히 말해서 제일 먼저 떠오른 거는 '할 만큼 했다' 네네. 이거에 대해서 우리가 여기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으니까 지금은 또 새로운 것들을 또 찾아 나가야 될 시기죠.

 

2. 스스로 이 길에 대해서 처음 가는 길 뭐 누구도 못 가본 길 뭐 어쩌고 저쩌고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거에 대해서 너무 겁을 먹을 만큼 먹었어요 여태까지. 뭐가 있더라구요 계속. 근데 이 산에 올라도 또 다음산이 있더라구요 그게 좋아요. 그게 마음에 들고, 우리가 여기에 올라도 또 정복할 다른 봉우리가 있다는 게 끊임없는 동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로 가는 것 같아요.

 

3. 음.. 옛날엔 그런 걸 되게 바랬어요. 막 나를 되게 의지해 줬으면 좋겠고 멋있게 생각해줬으면 좋겠고. 어.. 근데 안 외롭기 위해서 남들한테 나를 투영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 친구들한텐 특히나. 그들은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혹은 해줬으면 좋겠는가 에 대한 것은 저는 저랑 똑같이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가족과 친구 사이쯤의 어딘가. 그 정도의 담백함이 좋은 것 같아요. 그게 우리를 최대한 오래 지속하게 해 줄 것 같고. 계속 이렇게 걸어갈 수 있는, 순례길에서 어쩌다가 보니까 만난.. 그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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