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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200927 RM

2020년 9월 27일. 9월 27일의 로그.

 

어 우선 올해 로그 자체가 굉장히 오랜만이고, 어 요새 좀 어색하기도 하고 거시기하기는 하지만은 어쨌든.. 또 찍을 타이밍이 왔으니 한 번 찍어봅니다.

 

음.. 우선 나는 방금 일어나가지고 이제 연습을 하러 와있는 상태고 요즘엔 계속 뭔가.. 콘서트 연습? 그다음에 어 이제 앨범 작업도 거의 막바지고 음.. 그다음에 기타 프로모션 등등.. 되게 일상과 일을 나름대로 열심히 잘 어.. 밸런싱 하며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어 우선 그 빌보드 이제, 라는 차트에서 굉장히 좋은 호성적을 거두고.. 어 1위도 해보고 2주나. 굉장히 어떻게 보면 과분하고 되게 사치스럽게도 하게 느껴지는, 영광스럽지만 동시에 사실은 어쨌든 계속 우리가 여기에서 뭔가 스튜디오에 있고 하면서, 너무 좋지만 더 느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되게 복집 미묘한 그, 그러나 여전히 좋, 기분 좋은..? 어 성적을 최근에 거두게 됐는데, 어... 글쎄 이게 뭐 많은 인터뷰를 받긴 했지만 되게 뭐랄까. 많은 분들이 고생해주신 결과고 사실은 뭐 이제 처음에 빌보드 200 차트에 들어갔을 때, 15년도에 어쨌든 Airplay도 그렇고, 라디오라는 곳을 넘기가 굉장히 어려우니까 막 이제 팬분들이.. D J 들한테 꽃다발도 보내고 되게 여기 현지 에이전시 사에서도 되게 노력 많이 하고 그런 일들? 그러면서 이제 인터뷰 받으면서 했던 'Music truly transcends (큼큼) every barriers like language' 같은 뭔가 언어를, 음악은 언어를 초월한다고 내가 말하면서도 내가 이걸 얼만큼 믿고 있는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의문.

 

음... 가사를 몰라도 좋은 노래들이 있고, 가사를 알면 더 좋은 노래들이 있고, 가사를 알았는데 조금 더 별로인 노래도 있고, 어쨌든 가사는 음악에서 물론 중요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음악은 기본적으로 청각 베이스니까, 뭔가 청각적인, 또 요즘은 또 보는 음악이 됐으니 시각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면 그걸로 되지 않, 우리의 그 말을 어느 정도 이루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 그렇다. 그래서 정말 큰 꿈중에 하나였는데 음 그래도 이 시기에 무언가를 해서, 무언가를 남기게 되었다는 것 같아서 그게 우선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고 감사하는 마음이고 여전히 뭐 우리 스스로에 대한 의문과 어떤 자책들을 버리지.. 버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 조금은 마음 편하게 그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 라는 믿음, 생각 이런 게 많이 생긴 것 같다. 생겼다.

 

어쨌든 너무 너무나 영광스럽고 사실은 기분좋은 일이고, 친구들도 괜찮다고 드라이브하면서 너무 많이 이 노래를 듣고 이번 노래 너무너무 좋았다. 정말로 좋더라. 그중에서도 좋더라.라는 말을 사실은 우리의 팬이 아닌 친구들, 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너무 많이 그런 말을 들어서 어쨌든 이 노래 어쨌든 작은 고각이나마 보탠 사람으로서 굉장히 행복하고 사실은 가장 그 바라던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요즘은 이제 계속 처음으로 돌아가서 왜. 왜 이걸 선택을 했는지, 왜 이 음악이라는 거를 내가 하고싶었고, 왜 이걸 시작했는지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 다시 돌아보게 되는데,라고 생각이 드는데, 왜냐면 어쨌든 늘 싸워왔던 거지만 이제 음악 외적으로 해야 되는 것들 사이에서 내가 시간이 없고 다른데 신경 쓰다 보니까 스스로의 순수성을 잃고, 처음에 마음, 정말 어... 어제 이제 사진가 한 분을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그분은 이제 사진, 카메라를 들기만 해도 좋았던 그런 때,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이제 나도 그 마이크만 들어도 좋을 때, 라임 노트라고 만들어서 가사만 쓸 때도 좋을 때 그런 때가 있었다는 상기를 하면서... '내가 어떤 마음이었지'라는 걸 좀 다시 되새기고 좀 내 죽어있던 어떤 오감 같은걸 다시 깨워볼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항상 좀 예민하게 레이더를 켜놓고 있어야 되는 것 같은데 요즘 많이 무뎌지진 않았나. 그리고 마냥 매너리즘에 빠져서 하고 있진 않나 라고 질문을 해보면 사실 그렇진 않은데, 여전히 음악이 좋고 나는 어 길거리를 가, 다니면서 내가 막 뭔가를 흥얼거리는 게 행복하고 그게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여전히 들지만, 그래도 조금 더 예전에 처음에 마음으로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런 어떤 순수한 순수성? 어.. 초심이랑은 좀 다른 것 같고 그냥 그때 내가 좋았던 그런 마음들. 그때 얻었던 정신적인 만족감. 그런 거를 좀.. 다시 되새기고 있었고 그 와중에 이제 어쨌든 앨범 작업이 이제 막바지로 들어가고 있는데,

 

어... 그렇다. 뭐 여전히 아쉬운 점도 있고 뭐 좋은점도 있지만 그래도 이 노래 들으, 들으면서 내가.. 어 지금 이제 나의 마음 또 누군가 우리 중 누군가의 마음들이 모여서.. 이 앨범이 탄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게 또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모르겠어. 사실 다이너마이트도 이제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노래....가 뭐 성적을 정말로 떠나서 그냥 몇사람 한테 정말 가 닿을 수 있을 것인지 그게 정말 궁금하고, 우리는 한 사람의 마음에라도 더 안착하기 위해서 이렇게 어.. 나름대로 애들을 쓰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들.

 

그래서 새로운 앨범..은 정말 음.. 정말 많은 진심이 이 안에 담겨 있기 때문에 그 진심을 진심으로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관계? 그리고 그런 팀? 이자 사회? 그런 것들을 믿고 싶은 마음? 그래서 이 진심들이 진심으로써 약간 민들레 홀씨처럼 잘 가서 꽃을 피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고 있고, 앨범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라 있다.

 

어.. 그렇다.

 

참 벌써 7년이 지났고 내가 서울 땅에 온지두 10년이 넘었고.. 이제는 되게 챕터 2를 살고 있는 그런 느낌인데..

 

어쨌든 내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들. 내가 마음속에 계속 새겨야 되는 것? 내가 가끔, 내가 가끔 일이나 혹은 여러 가지 excuse로..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들. 그런 걸 이제 마음에 이제 잘 이렇게 안고.. 가야 한다.라는 생각들.

 

음.. 그냥 높은 가을 하늘이 좋고..

 

지금 뭐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횡설수설 하기는 하는데, 어쨌든 이것도 나고.

 

해서, 그 Love Yourself 와 어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을 외치던 소년들은 지금 어디에 와있나. 나는 나를 얼만큼 사랑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나는 지금 얼만큼 아름다운 순간을 살고 있을까 라는 생각.

 

그 질문을 지금의 나와 지금의 마음, 지금의 시간들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이런 말들과 가사들. 나에게 스스로 냉정하게 물었을 때 그래도 나름 꽤 그럴싸한 대답을 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고 

 

얼만큼 나를 채찍질하면서 가야 되는지 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무언가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이 나름 어떤 의미 있는 제스처로 남길 바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것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

 

요즘에는.. 그래서 굉장히..  참 그때도 과도기였지만 지금도 과도기 처럼 느낀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내가 스스로 치열하게 어느 단계에서 어느 단계 그리고 스스로를 검증하면서 되게, 어떤 다리를, 사이와 사이의 다리를 걸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을 하고.

 

음.. 그냥 매 순간. 내가 할 수 있는거 하는 수밖에. 그리고 그 길이 맞다고 느껴진다면, 내가 확실히 알고 있지 않더라도 그대로 나를 믿고 가주는 수 밖에는 없는 요즘인 것 같다? 왜냐면 불확실이 확실보다 몸집을 훨씬 크게 불리고 이렇게 사람들을 잡아먹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속에서 내가 믿고 있는 것,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이런 조그마한 형체나 형태같은게 있다면 그걸 꽉 쥐고서 따라가는 것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그게 어떤 결과를 낳든 그게 어떤, 어떻게 되든 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으로.. 세상에 얘기하는거.... 세상에 얘기하는 거.

 

그래서 어쨌든 요즘은 되게.. 하늘도 많이 보고 사실은, 감사한 마음도 많이 있고 그리고 다음 앨범 작업하면서 조금 더 편하게, 편한 마음으로 가사를 쓰고 하면서 되게 정말.. 여전히 괴로운 건 괴롭지만 그래도 분에 넘치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순수성을 어느 정도 계속, 내가 스스로 계속 인식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그런 어떤 확신? 흔들림 없는 확신은.. 아직은 스물일곱 살인 나에게 과분하고, 실체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흔들림이 계속 있겠지만 이 확신에 대해서. 이걸 계속 검증하고 검증하면서 내껄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을 한, 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도 그런 앨범의 하나의 또 마일스톤 이 되길 바라고, 잘 됐으면 좋겠다. 잘 된다는 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어.... 내가 1을 넣으면 1이 된, 1이 나올 수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또 우리는 어떻게 보면 그 이상을 받고 있으니 정말 과분하다고 하겠다. 

 

어쨌든 뭐 이 앨범에 대해서 많은 걸 얘기할 수 없어서 답답하지만은...

 

...

 

사람은 사람이니까. 

 

삶을 살아가는 게 사람이니까. 어느 정도 보편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진심으로 얘기한다면 그래 난 사람들이 아직도 진심으로 들어준다고 생각하고, 믿고 싶다. 의심하고 싶지 않다.

 

오늘의 로그는 여기서 끝. 너무 횡설수설이 길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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