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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170419 랩몬스터

 

 

20..15년 어.. 417일의 로그. 419. 419일의 로그.

 

하와이를 다녀왔다. 미국 투어도 끝났다.

 

인터뷰를 라이브로 해야 하는 상황에 갑자기 처하면서 스트레스를 되게 많이 받았는데.. 그래도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어찌어찌 극복해서 되게 다행이고 참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하다. 내가 할 역할을 충실히 잘 했을 때 가장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

 

피부에도 뭐가 많이 났다 하와이에서. 물이랑 음식이 안 맞아 가지고.

 

최근에 뭐 늘 그렇듯이 고민이 많다. .. 가장 큰 고민은... 과도기 시작이 태동기고 중간이 과도기라면 끝은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늘 과도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약간 그런 것 같다. 약간 미래.. 미래에 대해서 항상 미래에는 뭔가 달라져 있을 것 같고, 물론 달라져 있긴 하지만, 뭔가 이상적일 것 같고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사실 미래라는 게 실체가 없는 거고 지금 내가 방금 말했던 순간도 그전의 미래기도 한 것처럼.. 어떻게 보면 미래에 행복해질 거야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죽을 때까지 다들 살아가기도 하고 그러는데... 음 늘 과도기 같다.

 

대상을 받고, 축하를 받고, 사람들도 계속 어떻게 했다. 어떻게 해서 좋겠다. 해도 늘 목, 목이 마르고 늘 무언가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느 사이에. 과도기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거고

 

.. 근데 이 과도기라는 게 실체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늘 과도기니까. 현재는 늘 현재고. 미래란 것도, 미래란 게 현재의 끝이고 현재는 과거의 연속이니까는 그런 게 아닐까. 아직도 너무 많은 것들이 채워지지 못한 듯한 기분이 든다.

 

과도기.

 

음악을 한지 10년이 됐고 이쯤이면 곡하나 쓰는 건 일도 아닐 줄 알았는데, 아직도 너무 많은 오래가. 오래 걸리고 너무 많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고.... 여전히 제일 쉽지 않은 일 같다.

 

쉬우면.. 쉬울 리가 없지. 어럽다 정말. 많은 것들이. 어떻게 써야, 어떻게 써나가야 할지 어느 사람들은 내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알고 싶다.... 알 수 있을까 언제쯤. 그것도 모르겠다.

 

조금 더 강하고 당당하고 두려움 없는 부지런한 내가 됐으면 좋겠다. 그게 내 소망이다.

 

그게 내가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근데 난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만 한다. 그게 사실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물론 열심히 라는게 다 충분한 건 아니지만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곡이 잘 써지면 좋겠다. 내가... 하지만 난 요행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요행이라는 건 없으니까. 아주아주 많은 자그마한 생각들과 노력들이 이루어져서 언젠가 나오는 거니까.

 

좀 더 씩씩하고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5년차인 지금도 아직도 두렵고, 서글프다. 그렇지만 그게 나고 나는 계속 나아가야만 한다.

 

이 로그는 그것을 확인하는 하나의 영상일 뿐이다.

 

조금만 더.

 

난 노력해야 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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