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23 RM

하.. 9월 23일이구나. 9월 24일 내일이 이제 UN 연설인 날이다. 하 내가 생각해도 좀 말이 안 되는 거 같은 게, UN 연설이라는 얘기를 할 수 있다니 흐크크크 오래 살고 볼일이다 진짜.

 

음.. 아 로그라는 걸 너무 오랜만에 찍어가지구 옛날엔 맨날 찍었었는데,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지 좀 당황스럽긴 한데 그냥 뭐 아무 생각 안 했다 그냥. 내 얘기를 그대로 하려고

 

어... 안 떨린다 하면 당연히 뭐 뻥이고, 의외로 근데 떨리는데 안 떨린다. 근데.. 이제 항상 준비를 많이 하지 않으면 어.. 더 떨리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풀로 확정해서 계속 얘기할 그 연설문 자체가 이제 어젯밤 아니지 오늘 새벽 1시에 최종 확정이 되었다. 시간도 계속 변경되고.. 솔직히 좀 말도 안되는 걸 하라고 하니까 흐흐흐 ‘아 이건 말도 안되는 거 아닌가요’ 그러긴 했는데, 그냥 말도 안 되는 것만도 아니고 하면 된다 하면. 준비해서 하면 되는 거고.

 

다만 이제 계속 내가 이걸 해도 되는 건가. 하는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거고 음... 잘 할 건데 당연히, 더 잘 하고 싶은 거고.

 

아이고야..

 

이걸 함으로 인해서 뭔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어떤 생각을 더 했으면 좋겠고 그냥 그걸로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고, 이걸 읽고 얘기하는 내 마음도 그걸 진심으로 감화해서 나를, 스스로를.. 좀 더 좋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담담하게 그냥 오늘, 오늘 공연이 있는데 뭐 어제 열심히 해가지고, 어제 너무 열심히 해서 목이 좀 안 좋아서 그게 좀 걱정이긴 한데 공연 잘 끝내고, 이제 비행기로 날아가서 이제 4시간 정도 자고 그다음 바로 해야 되는데

 

하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뭐 많은 얘기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믿고 어.. 정말 좋은, 정말 좋은 걸 위해서 하게 된 거고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니까 그에 걸맞은 준비를 해서 그냥 나답게 잘 끝마치고 왔으면 좋겠고.

 

이 연설의 내용이 영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이 돼서 어.. 우리 음악에도 더 힘이 생겼으면 좋겠고, Love Myself 캠페인을 진행하는 사람한테도 더 힘이 됐으면 좋겠고, 우리..나 혹은 이런 거에 영향을 받고 그런 것을 하는 사람들이 좀 더 확신을 가졌으면 좋겠고,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금 우리가 있는 곳보다 조금 더 낫고 조금 더.. 좋은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살 수 있는 것. 그게 결국 모든 것의 출발점이고 내가 지금 이걸 하고 있는 이유 아닐까. 그래서 연설을 잘 한다기보다는 이걸 진심으로 전달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그런 마음가짐을 갖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공연이 얼마 안 남았다. 지금 한 시간 정도 남아서 오늘도 공연 잘 하고. 와, 컨디션이 어제 같지 않아서 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잘 하고 그냥 나는 너를 믿으니까.

 

힙냅시다.(짝짝) 화이팅!!!!(짝짝) 김남준 화이팅. 알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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