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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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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3 머스터 3기 엔딩멘트 여러분. 우리 웃어볼까요? 하하하하 네. 웃으니까 좋죠? 웃으면 복이 와요. ‘둘 셋’ 네. 저희 첫 팬송. 부제가 뭡니까. ‘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기를’ 이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그 많고 많을, 앞으로도 많고 많을 좋을 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오늘 많이 더 웃다 가세요. 아셨죠? 네. 제가 하고 싶은 얘기 딱 두 가지만 더 빨리 할게요. 네. 그 이 얘기는 언젠가 꼭 하고 싶었던 얘긴데, 막 어렸을 때, 아마 여기도 계실 것 같은데 가훈 중에 그 진부한 것들 있잖아요.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뭐 그런 말이 있는데 요즘 그 말이 되게 새롭더라구요. 뭐 사랑이 사실 뭐 별거겠습니까. 여러분 저희 사랑하시죠? 방탄. 아미 사랑하시죠? (네!) 진짜 사랑합니다..
2016.11.12 머스터 3기 엔딩멘트 아 네, 그죠. 가끔 어.. 이 조명이 이렇게 (오면) 되게 밝아요. 혹시 올라가보신 분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가끔 이 조명의 무게를 되게 실감해요. 그래서 약간 그런 생각을 하죠. 오늘 태형이가 이렇게 힘들게 얘기했을 때도 그렇고 정국이의 눈물도 그렇고 다 나머지 멤버들도 그럴 거예요. 얼만큼 진심이어야 하는가. 내가 과연 백퍼센트 진심이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나의 진심을 들어줄까. 그런 생각에 되게 두려워요. 되게 두렵고. 내가 힘든 거, 나의 슬픔, 내 진심 다 털어놓으면 사람들이 나약하다고 비웃지 않을까? 조롱하지 않을까? 두려운데. 그래도 우선 저는 이렇게 털어놓아준 그 용기에 다시 한번 정말 고맙고, 저도 그 기분을 잘 알기에 그래서 네, 멤버들 다시 한번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제 얘..
2016.01.24 머스터 2기 편지 바람이 불면 여러분이 생각납니다. 그럼 허하다가도 마음 어딘가 든든해져요. 저의 존재가 여러분에게도 그런 느낌이었으면 해요. 어렵고 아픈 일이 우리 옆에 많이 도사리고 있다 해도, 삶의 인질인 우리 이왕 조금은 웃으면서 달려갔으면 해요. 가시덤불도 파도도 많이 쓰리겠지만, 우리 마음 깊은 곳까지 상처 낼 수는 없을 거라 저는 믿어요. 같이 달려온 길도, 달려갈 길도 아득하답니다. 제 마음을 실어 보냅니다.
2015.11.28 화양연화 ON STAGE 엔딩멘트 어떻게 말할까 생각을 했는데요, 우선 저는 회사에 출근하시는 저희 아버지도 그리고 부동산에 가시는 저희 어머니도 그리고 우리 동생도 그리고 길가에, 길 위에 있는 개나 고양이도 그렇고 나무나 돌멩이 조차도. 마음속에 은하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정말 죽을때까지 그 은하수를 발견을 못하고 죽는 사람이 있어요. 인생을 어떻게 살았건 어떻게 죽었건 그래서 저는, 저희가 만든 이 화양연화 Part1, Part2는요. 위태로움과 에너지라고 말씀도 드렸지만, 그 은하수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사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하는데, 화양연화 ‘꽃 화’자로 시작해서 ‘빛날 화’자로 끝나는데요. 이 아름다움, 아름다움 역시, 사실 아름다움이 뭐에요? 추악함이 있기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