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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멘트

2016.11.12 머스터 3기 엔딩멘트

아 네, 그죠. 가끔 어.. 이 조명이 이렇게 (오면) 되게 밝아요. 혹시 올라가보신 분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가끔 이 조명의 무게를 되게 실감해요. 그래서 약간 그런 생각을 하죠. 오늘 태형이가 이렇게 힘들게 얘기했을 때도 그렇고 정국이의 눈물도 그렇고 다 나머지 멤버들도 그럴 거예요.

 

얼만큼 진심이어야 하는가. 내가 과연 백퍼센트 진심이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나의 진심을 들어줄까. 그런 생각에 되게 두려워요. 되게 두렵고. 내가 힘든 거, 나의 슬픔, 내 진심 다 털어놓으면 사람들이 나약하다고 비웃지 않을까? 조롱하지 않을까? 두려운데. 그래도 우선 저는 이렇게 털어놓아준 그 용기에 다시 한번 정말 고맙고, 저도 그 기분을 잘 알기에 그래서 네, 멤버들 다시 한번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제 얘기를 짧게 하자면, ... .. 참 어쨌든 사람이 절망적인 상황이 올 때, 제가 딱 세 가지만 생각해요. 딱 세 가지. 첫 번째 음악, 두 번째 가족, 세 번째가 정말 여러분들이거든요. 네 진짜.

 

음악도 들어줄 사람이 없으면 쓸모가 없고, 공연도 와줄 사람이 없으면 공연이 아니죠. 그런 것처럼 정말 이렇게 제 최후의 보루가 되어주셔서 제가 항상 절망적일 때마다, 멤버들이 모두 절망적일 때마다 든든한 지지대,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여러분들께 정말 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얘기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BTS. BTS 3rd Muster ARMY.ZIP+ 에 와주신 여러분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이렇게 고척돔. 정말 말도 안 되는 곳이죠. 꿈같은 곳인데 이렇게 가득가득 채워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덧붙여 소감을 조금 더 얘기하자면 정말 이렇게 아미밤이 막 반짝반짝 빛나니까 진짜 우주 속에 이렇게 저희가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수많은 아미들과 함께 정말 우주 은하수 속에 저희가 들어와 있는 것 같은데, 이 우주가, 은하수가 점점 넓어지고 커간다고 해서 저희의 마음의 거리가 멀어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한 분 한 분 아미밤보다 여러분들 눈동자가 훨씬 빛나니까요. ‘눈동자에 건배으흐흐. 정말 열심히 그 눈동자의 별빛을 저희가 보려고 또 밝혀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우리, 정말 이 우주 보이시죠. 이 은하수, 이 반짝거리는 이 공간 속에서 저희는 온전히 하나니까요. 그 우주. 여러분의 저희의 우주라는 사실 꼭 잊지 말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자 그만큼 (아미 : 고마워, 사랑해!!) 저도 고마워요.

 

네 그렇죠. 그만큼 여러분들 진짜 큰 의미니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로 보답할게요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