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OUL, SOUTH KOREA / OLYMPIC STADIUM
오늘 그.. 점심에 리허설 할 때 디오니소스를 꼭 하거든요. 이제 디오니소스, 낮에 그 상단 위에 앉아가지고 여기 쭈욱 보는데 어.. 낮에 보면 진짜 커요 여기가.
그래서 새삼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야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냐 우리가.’ 우리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을 하고 있구나. 이 몇만 명의 분들이 이렇게 여기를 채워주시고‘
보면 저도 옛날 생각하면 저 에미넴 콘서트 볼 때, 그거 D-며칠 해놓고 고때 스케쥴 다 빼놓고 그날 하루 종일 기다리고 이제.
그래서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꽉 메워주셔서 이렇게 한다는 사실이 정말 새삼 감사했고요.
진형이 아까 이야기 했듯이 우린 파도타기의 민족 아닙니까. 이제 옛날에 미니홈피 하던 때부터 이제, 그렇죠. 미니홈피 할 때부터 이제 파도 타고, 일촌 뭐 이런거. 이... 그 짬바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하다 보면 이제 뭐 SNS 특히나 저는 요즘 계속 느끼는 게 너무 완벽한 모습들이 많잖아요 SNS에. 뭐 경제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뭐 라이프스타일로든. 이 위로 가면 또 그 사람보다 더 완벽한 사람이 있고, 이 사람보다 완벽하면 또 더 완벽한 사람이 있고. 나는 계속 부족한 것 같고. 그리고 위로는, 그리고 사실 위로들이 ‘그냥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요.’ 뭐 그런 것도 좋지만 그냥 우리, 조금 뭐 세상이 보여주는 그런 완벽한 그런 것 말고, 예 제 스타일 있잖아요. 저는 좀 피부가 약간 까무잡잡하고 뭐 눈은 이렇게 생겼고, 목소리는 이렇고, 그런 것들. (나를)안으면서, 절 여러분 덕분에 좀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그 말 해주고 싶었어요. 이제 파도에 휩쓸리지 않아요.
자 여러분 이제 핸드폰 플래시로 저희를 비춰주십시오.
Put your flash up to the sky.
저희의 작은 우주가 되어주신, 여러분께 드리는 저희의 마지막 노래입니다. 저희의 마지막 파도입니다. 감사하고 정말 사랑합니다.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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