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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BE-hind Story' Interview 지민이 묻고 RM이 답하다

BTS (방탄소년단) 'BE-hind Story' Interview

지민이 묻고 RM이 답하다

 

첫인사

 

J : 반갑습니다

R : . 시작이 산뜻하네요

J : 아 그러게요. 아 또 이렇게 또. RM 씨랑 이렇게 인터뷰하게 돼서 영광이고요

R :

J : 어떻게 잘 지내셨어요?

R : 어 원래 이렇게 하는건가요?

J : 어 저는 저만의 스타일이 또 있기 때문에

R : OK. 적응이 안 되긴 하는데, 저야 뭐 이제 뭐 아시다시피 사실 어제도 뵙고 이제 그제도 뵌 걸 봤을 때 이제 굉장히 이제 잘 지내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한번 추측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J : 요즘 또 행보가 좋으신데

R : .. 그쵸

J : 아미 여러분도. 기다리고 계시죠?

R : 아 그럼요. 아 뭐 항상 기다리고 있죠 사실

J : 저도 같이 기다리고 있고

R : 예예예

J : 그럼 바로 인터뷰

R : OK 좋습니다

J :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R : 이 멤버가 인터뷰해주는 건 이 이거 사상 최초 아닌가?

J : 하아. 제가 이렇게 이어가는 건 또 처음인데

R : 예예

J : 좀 미숙하지만 잘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 : 잘 하셨어요? 어떻게 전 타임꺼는?

J : 사실 이제

R : 잘 처리했어요?

J : 워낙 좀 진행이 좀 미숙하더라구요

R : 누구였어요?

J : 저기 있어요. 저기 맏내라고

R : 아아 정국이?

J : 맏내 맏내

R : 아 석, 석진이~

J : 으하하하

R : 사실 이제 애석하긴 하네요 좀

J : 애석하긴 하죠

J : 자 그러면 인터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 : 좋습니다.

J : 우리 이제 아시다시피 이제 작업에 관한 얘기를 또 주로 할거구요

R : 아 좋네요

 

 

Q. <BE>앨범 작업 소감은?

 

J : 아 또 우리 작업할 때 어 이제 원래 잡혀있었던 이제 일정이나 투어 같은 게 취소되면서 일곱 명이 또 다들 힘들고 그랬었는데

R : 아으.. 말해 뭐해.

J : 어 이제 또 그런 상황에서 또 우리가, <BE>라는 앨범이 나왔었는데 또 기분이 어떠셨는지 작업, 작업하면서 기분이 어떠셨는지 또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R : 벌써 그때가 이제 희미해져 가고는 있어요. 벌써 네.

J : 그렇죠 벌써 한, 4개월 5개월 또 이렇게.. 작업했던 기간들이

R : 그죠. 아니 그 사실 그걸 이제 작업한 기간이, 그쵸. 그 정도 됐나? 아니 더 된 것 같은데

J : 더 더됐구나?

R : 더 됐어요. ,

J : 일찍 시작했으니까

R : 5,6월부터 했거든요. Dynamite를 하고 나서 거의 바로 했으니까

J :반년이 넘었네요 이미

R 네네 반년.. 쪼끔 넘은 것 같아요. 반년쯤 됐죠 대충. 근데 이제 그때 같은 경우 이제 약간... 이제 약간 절벽 끝에서 이제 약간 뭐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잖아, 없었잖아요 그때. 그래 가지고 이제 그게 약간 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무언가? 그니까 뭐 ‘Dynamite'나오고 뭐 잘 되긴 했는데, 그건 이제 그거고 그건 활동이니까. 근데 이제 <BE>를 작업할 때는 약간 뭐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느낌. 그리고 어.. 참 뭐라 해야 되나.. 그때 참.. 그니까 할 말은 참 많은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지? 약간 되게 그렇게. 되게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으로 작업을.. 사실 했었죠.

J다들 그게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이제 뭐 어떤.. 감정을 여기에 담아야 되나.

R : 그렇죠.

J : 그걸로 일단 우리가 이제 얘기가 시작이었으니까.

R : 그쵸. 다들 힘든데 이제 이걸 그렇다고 뭐 아 힘들어!‘ 이렇게 할 건 아니잖아요 또. 또 저희는 이제.. 뭔가 어떻게 이걸 잘 마법, 마법처럼 연금술을 써야 될 것 아니에요 여기다가.

J : 그쵸

R : 그래서 이걸 아름답게 만들든 뭔가 긍정적으로 만들든 어떻게 변화를 좀 줘야 되는데, ‘야 이거를.. 어떡하지?’ 약간 좀 그런 이제 고민이 참 많았었죠.

 

J : 근데 그 와중에도 이제 텔레파시라는 이제 아이디어를 제일 먼저 냈었잖아요.

R : 사실 그랬었죠 그때.

J : 사실 그게 저는 이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하면서

R : 언젠가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흐흐

R : 아 사실은 텔레파시라는 게 어떻게 보면 되게 신선한 주제는 아닌데 약간

J : 어 되게 신선했는데?

R : 아 그랬나? 근데 이제 뭐 그니까. 보면 종종 그런.. 그 소재가 가끔 등장하고, 할 때가 있잖아요 영화라든지 만화에. 근데 이제, 그렇지만 약간 뭔가.. 우리가 하면 또 다른 텔레파시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좀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에는 ‘Life goes on'을 했던 게.. 뭐 이제 뭐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이제 들어간 거긴 하지만, 그것 밖에는.. 뭐랄까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고 생각을 해요.

J : 가장 이제 유일하게 남은 말이었던 것 같아요.

R : 그렇죠. 남은 말이었고. 약간 주문 같은 거였고. 그 당시에 이제 제가 이제 작업실 앞에서 그 거기 테이블 하나 있잖아요 저희 회사에. 거기에서 이제 방PD님이 와가지구 이제 막 그런 얘기를 했던 걸 기억해요. ‘Life goes on 어떠냐?' 뭐 그러면서 이제 그런,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니면 뭐 ‘carry on 이런 거 어떠냐그래서 아 저는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제 life goes on이라는 이제 곡을, 곡이 이제 2pac의 곡을 되게 좋아하는데 그것도 생각나고 되게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저희가 그전에 냈던 곡이 이제 'ON’ 이잖아요. ON, Life goes 'ON‘ 이렇게 연결되는 것 같고 되게 좋은 것 같다. 그런 기억이 나요.

J : 너무너무 좋았고 이제 또 형의 의견이 또 많이 굉장히 많이 들어갔었으니까.

 

 

Q. <BE> 앨범 중 특별하게 잘 써진 가사가 있었나요?

 

J : 아무튼 이제 또 가사 같은 경우도 이제 앨범에 항상 이제 전반적인 부분을 또 RM씨가 이렇게 또 해주고 계신데,

R : 그쵸 그쵸

J : 이번 앨범에서 좀 특별하게 좀 잘 써졌던 뭐 가사가 있었는가.

R : 어 이번에 되게 잘 써졌던, 제가, 제가 쓴, 제가 참여한 부분이, 그러니까 제 랩 빼고 뭐 'Stay' 랑 그다음에 '' 브릿지랑 그다음에 'Life goes on' 그정돈가?

J : 'Life goes on' 은 어느정도

R : 내방, 내방도 있구나.

J : 하신거예요?

R : 'Life goes on'은 이제

J : 전반적이게 다

R : 다 썼죠. 'Life goes on'은 이제 윤기형이랑 홉이 빼고 다 썼고, 아 사실은 내방을 여행하는 법이 제일 잘 나왔어요..

J : 아 그래요?

R : 진짜 제일 금방 나왔어요. . 그게 왜, 왜 그랬지 이게 내가 안 부른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아하하

J : 제 생각에는 이제.. 그냥 형의 생각들이 그냥 잘 녹을 수 있어서? 조금 세세하게?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공감도 많이 되고.

R : 그쵸. 그게 일단 주제 자체가 되게 재밌었고 그다음에 이제 확실히 그리고 제가 안 부른다고 생각하니까 한발 떨어져서 보니까 좀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왜냐면 이제 저는 항상 딜레마가, 저는 작사를 주로 많이 하잖아요. 근데 이제 작사를 다 하고 나면은 제 랩 파트 쓸 때 쓸 말이 없어요.

J : 음 이미 다 써가지고-

R : 그런 경우가 되게 많아요. .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말은 이미 노래에 다 넣어가지고 내가 쓸라그러면 내 생각이 안 남아있는 경우가 되게 많았거든요.

J : 그래서 그런지 이제 가사가 이제 워낙 좋으니까 노래 부를 때 너무 집중돼서, 이제 이입돼서 할 수 있는?

R : 감사합니다.

J : 항상 좋았던 게 이제 형 가사가 저는 이제 상상하면서 노래 부를 수 있어가지고

R : 그런 쪽을 되게 좋아해요 제가 되게.

J : 특히나 이제 아직도 기억나는 게 ‘00:00’ 같은 경우는 거의 울면서 불렀기 때문에

R : ‘00:00’ 참 좋은 노래죠

J : 너무 좋아했고

R : 그건 노래가 너무 좋아가지고

 

R : 이제 내방! 이제 제일 잘 나온.. 제일 이제 편안하게. 금방! 그거는 정말 여지없이, 스무스하게 갔고 'Life goes on' 이 제일 오래 걸렸죠 아무래도.

J : . 오래 걸린거는?

R : 네 제일 오래 걸렸고 그건 이제 한 줄 가지고 계속 이제 방피디님이랑 이제 카톡을 주고받으면서 이건 어떠냐 저건 어떠냐. 그리고 그 특히 B파트 있잖아요. 태형이가 시작하는 그 끝이 보이지 않아파트 있잖아요.

J : 그쵸

R : 그 부분은. 싸비는 한 번에 나왔는데 그 부분을 한 20개 썼어요. 그래서 막. 이런 것도 있었어요. 뭐지? 뭐 풀리지 않는 신발끈 뭐 뭐뭐.. 이런것도 있었어요.

J : 근데 지금의 B 파트가 뭔가 심플하면서 제일 감정이

R : 맞아요

J : 잘 와 닿는 것 같아요.

R : 그래서 그게 제일 어려웠어요. 보면 노래가 이렇게 덩어리 덩어리째 가는데 분명히 끝이 보이지 않아같은 것보다 좋은 말들이 있단 말이에요. 뭔가 더 와 닿는다든지. 근데 이게 말, 그게 B파트로만 보면 좋은데 잘.. 말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좀 안 간다던지 그니까 이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이어질 때도 잘 그림이 나와야 되고 그 B 파트만 봐도 좋아야 되고.

J : 맞아요. 이래서 저는 이제 가사 같은 경우는 도전을 못하는 경우인데, 그래도 덕분에 이제 또 크리스마스에

R : 사실 이번에 크리스마스 같은 경우엔 이제 사실 지민 씨가 이제 상당 부분 이제 해주신 경우인데

J : 재밌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형 아니었으면,, 이제 RM씨 아니었으면 도전을 못할 뻔했죠

R : 사실 이제 그 얘기를 여기서 해버리면 이제 굉장히 민망하지만 굉장히 사실 기분이 좋은경우기도 하죠.

J : 네 진짜 너무 감사하고

R : 으흐흐흐 너무 재밌었어요.

 

J : 저도 이제 해보니까 이제 가사 쓰는 게 굉장히 어렵던데 이제 멜로디를 써놓고 가사를 쓰는지, 아니면 뭔가 전반적인 이제 컨셉을 생각하고, 이제 가사를 생각해놓고 멜로디를 쓰는 건지. 이런 게 좀 궁금했던 것 같아요.

R : 이게 사실은 많은.. 되게 가사랑, 그러니까 작사 작곡을 같이 하는 분들의 많은 그.. 그거일거에요. 숙제. 영원한 숙제. 그러니까 특히 저는 악기를 못하는데 악기를 하시는 분들은 이제 악기부터 나올 때가 있잖아요. 기타라든지 피아노라든지. 그래서 그런, 근데 저도 옛날에 이제 요즘은 안하지만 이제 비트를 만든다고 열심히 했을 때 그.. 여러 가지 경험을 했었어요. 이 악기가 너무 좋아서 이걸로 하면 뭔가 나올 것 같으니까. 근데 악기 먼저 시작하는 것도 있고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뭐 멜로디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가사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J : 계속 다르구나

R : 완전히 달라요. 다 다른데 보통은. 근데 저한테는 이런 것 같아요. 저는 키워드나 그 가사가 먼저 있는 게 보통 곡이 훨씬 잘 나와요.

J : 그런 것 같아요 저도 해보니까 같이 이제 형한테 도움을 받으면서 뭔가 같이 해보니까 이게 없으면 시도를 못 하겠더라구요.

R : 그니까 이 비트나 피아노가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서 여기다가 딱 내가 흥얼흥얼 하면 멋진 곡이 나올 것 같잖아. 근데 이제 할말이 없는 거예요.

J : 그니까요

R : , 이 비트에 맞는 말을 찾아다니려다 보니까 사실은 어거지가 되는 경우도 있고. 결과적으로 봤을 때

J : 키워드가 꼭 필요했다.

R : 가사나 키워드가 있는 곡이 보통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그러니까 내 마음에 들게 오래도록.

J : 그런 것 같아요.

R : 근데 이제 방탄 노래의 경우에는 이제 사실은 이건 제 앨범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참여하는 앨범이잖아요. 그러다가 보니까 이제 많은 분들의 아이디어나, 예를 들면 잠시나 이제 같은 건 윤기형과 그 홉이의 아이디어잖아요 그 출발 자체가. 그래서 그런 방탄 노래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멜로디나 어.. 키워드가 이제 먼저 있는 경우에서 제가 상상, 말씀하신 것처럼 상상만 해서 뼈랑 살만 붙이는 경우. 사실 이 작업이 수월하고 재밌긴 해요. 왜냐면 이미 되어 있으니까.

J : 아 편하긴 이게 훨씬 편하구나?

R : 어 그러니까 이제 사실은 모 아니면 도예요. 이게 너무너무 어 이거.. ? 이거 되게 신선한데? 말만 조금 다채롭게 풀면 되겠다. 그냥 이제 제가 밥숟가락만 살짝 올리는. 그럴 때가 모아니면 도인데

J : 아휴 밥숟가락이라뇨. 굉장히 큰 역할을 해주시는데

R : 그러니까 이제, 올리면, 잘 올리면 기가 막히게 밥상이 차려진 거고, 이게 공감이 안되고 제가 뭔가 마음에 안들면은 약간 뱅뱅 도는.. ‘아니 이게 왜 이렇게 된 거예요?’ ‘왜 그렇게 생각을 하시지?’ ‘저는 잘 상상이 안 되는데이런 경우가 많아요. 왜냐면 이거는 제가 먼저 올린 게 아니잖아요 구조를. 그렇기 때문에 모 아니면 도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재밌어요.

J : 뭔가 제가 보니까 뭔가 RM씨도 뭔가 그게 필요한 것 같아요. 뭔가.. 내가 이게 상상이 가야 되고

R : 그렇죠

J : 공감이 가야 되고

R : 너무 중요하죠 그건

J : 이해, 이해가 가야, 결정적으로 이해가 가야되는게 좀 큰 것 같아요..

R : 좀 어떻게 보면 약간 배우의 역할을 하는 거기도 하잖아요 우리가. 노래를 할 때.

J : 그쵸. 그 안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는 거니까..

R : 근데 내가 이게, 내가 그 역할을 못해봤어도 상상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고, 내가 역할을 못해봤는데 이게 왜 이렇게 가지?’ 약간 그런 것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 공감이나 그 어쨌든 만드는 사람이나 부르는 사람이 정확하게 이입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 어쨌든 특히 작사나 작곡을 하는 사람들은 가창을 하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말씀하신 것처럼 그 노래에 이입할 수 있게, 내 얘기가 아니어도 내 얘기인 것처럼 부르게끔 할 수 있는 게 되게 그거에서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어렵죠. 어려운데 재밌고

J : 저희는 너무 이제 행복하게 하죠.

R : 저도 이제 덕분에 굉장히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Q. 도대체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요?

 

J : 그러면 또 궁금한 게 이제, 너무 잘 쓰니까 도대체 어디서 그런 영감을 또 받는지. 사실 이런 질문은 많이 받으셨을 텐데

R : 그러니까 사실 그 굉장히 어려워요. 왜냐면 그 이 모티브라는 게,, 보면 특히 방탄소년단이 하는 모티브는 이사좋아요같이 막 특별한 어떤 뭔가.. 되게 특이한 한 가지의 그런 토픽이 있는 게 아니면 보통은 보편적인 감정에 대해서 얘기를 하잖아요. 사랑이라든지 아니면 뭐 보고 싶음이라든지 뭐 슬픔이라든지 기쁨이라든지. 사실은 근데 그런 게 보면 닳고 닳았는데 계속 우리가 얘기하게 되는 주제잖아요.

J : 그렇죠. 많은 분들이 이제 그 주제로 노래를 하시니까

R : 그렇죠. 여러, 여러 키워드로 바뀌어서 나오는 거잖아요 그 감정이. 그러니까 뭐 ‘보고싶음’ 만 해도 사실은 ‘Life goes on' 이랑 '봄날이랑 잠시같은 건 다 똑같은 어떤 그리움에 대한 건데 다 다르듯이... 그래서 그 이제 뭐 사실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하셔서 지민 씨도 잘 아시겠지만은 늘 이제 사실은 좀 열어놓는 편이에요 레이더를 늘 열어놓고, 뭔가

J : 그게 쉽지 않잖아요

R : 쉽지 않은데 아무래도 이제 지민 씨가 옛날에 무용을 하셨듯이 그래서 이제 춤을 굉장히 유려하고.. , 선이 있잖아요 지민 씨한테도.. 저는, 저한테는 그런 몸 선은 없지만 저는 이제 어렸을 때부터 계속 그런 훈련을 하다 보니까, 이제 그런 걸 좋아하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게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뭔가 이렇게 뭐 지민 씨랑 얘기를 할 때도 그렇고 아니면 이렇게 촬영을 할 때마다 햇빛이 들어오는 이, 이 모습이 어떻다든지, 맨날 그렇다고 그런 건 아니지만 좀 그런 거를 이제 예전부터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이 왔을 때 제가 그거를 언어나 아니면 뭔가 풍경으로 좀 이렇게 바꿔서 캐치하는 레이더가 어쨌든 쪼끔 자연스럽게 있어서, .. 그렇게 좀 자연스럽게, 사실 그렇게 막 마법처럼 자연스럽게 되는 경우는 사실 많지 않고요. 이제 제가 뭔가 이제

J : 쌓아두고?

R : 쌓아둔다든지. 제일 좋은 게 이제 간접 경험이죠. 책이나 영화에서 (오는 경우도) 많고, 근데 거기에서 뭔가 출발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Q. 작업하다가 막힐 땐 어떻게 하나요?

 

J : 그러면은 이제 작업하다가 RM씨라도 이제 진도가 안나가거나

R : 아 늘 그렇죠 늘.

J : 안될 경우가 있을 텐데

R : 너무 많죠.

J : 그럴 땐 어떻게 하시는지 또 궁금하긴 한 것 같아요.

R : 그럴 때 사실은 그 이제 제가 예전부터 새기는 말이 있는데 ‘3B’라고 있어요 3B. 3B 라는게 뭐냐면은

J : 3B가 뭐예요?

R : 3B'B' 3개예요. 그러니까 Bus 그다음에 Bath 그 다음에 Bed예요. 그니까 뭐냐면 버스랑 욕조랑 침대예요. 이게 뭐라 그러냐면은, 유레카 아시죠?

J : 네 아시죠. (?) 흐흐흐

R : 유레카 아시죠?

J : 아시죠~

R : 그 왕관의 무게를 어떻게 가려낼지를 생각을 하다가 욕조에 이제 빠지면서 그거를 ! 발견했다’ 라고 하는 게 그래서 어쨌든 이건 되게 고전적인 수법인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이 가사에 대해서, 예를 들면 지민씨도 그렇고 막 고민을 하잖아요. 멜로디든 가사든 막 고민을 해요. 고민을 하면은 저도 이제 작업실에 맨날 있으니까 거기서 그 쪼그만한 방 안에서 5-6평짜리 방에서 아무리 싸매 봐야 이게 잘 나오다가 막혔을 때 갑자기 이게 나올.. 리가 만무해요 사실은.

J : .. 억지로 잡고 있어 봐야..

R : 그렇죠. 그러니까, 생각의, .. 무협 만화 보면 천라지망이라고 아시죠. 약간 넓게 펼쳐놓는 그 마, 마교의 그 기술인데

J : 거기까진 또 모르는데

R : 으하하. 천라지망이라고

J : 다양하게 또 만화를 보시는구나

R : 아무튼 생각의 그물을 이제, 생각의 그물을 쭉 펼쳐 놓잖아요.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막 이러면서. 근데 이제 그게.. 작업실에 틀어박혀 있으면 그 천라지망이 안 돌, 다시 모여지지가 않는 거예요.. 그럴 때 3B를 쓰는 건데, 그 사람들이 가장 영감을 많이 받는 장소가 3B래요, 라는 거예요.

J : 아 진짜요?

R : 침대 머리맡,

J : 모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R : 그러니까 이제 그런 경우가 많다 옛날부터. 뭐 침대 머리맡, 목욕할 때, bath 그다음에 버스 탔을 때 그냥 창 밖 보면서, 그게 왜 그러냐면은 근데 거기서 갑자기 뭐가 생각나는 게 아니라 생각의 천라지망을 펼쳐 놨다가 내가 잠깐 뇌가 쉬는 동안에 그게 갑자기 정리가 되는 거예요. 정리가 되면서 뭔가 하나가 나오는 거죠 뜬금없이.

J : 펼쳐놨다가? 그냥 또 생각 없이 그냥 하는 게 아니라?

R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막 했다가, 씨름하다가 안 돼요. 그러면 이제 자다가 침대 머리맡에서 생각날때도.. 아마 있을걸요 지민씨도?

J : 글쎄요 저는 이제 또 썰을 하나 풀자면은 RM씨께서 이제 한번 걸어보라 해가지고 제가 예전에

R : 아 좋죠. 걷는 거 너무 좋죠. 그게 버스예요 버스.

J : 신사동에서 압, 압구정로데오까지 두 시간을 걸었어요. 근데 다리만 너무 아픈 경우였거든요.

R : 사실 이제 그럴 때는 이제

J : 그때 생각 없이 걸었어요 그래서 RM씨를 원망하면서

R : 아니 근데 굉장히 좋은 거예요..

J : 아니 좋긴 좋았는데, 갔는데 제가 이제 걷는다고 이제 택시비용도 안 들고 간 거예요.

R : 아 돌아올ㄸ...

J : 돌아올때도 또 두 시간을 걸어온.. 그런 기억이 있네요 저는

R : 사실, 그건 사실 저를 원망하기에는 이제 사실 본인이 약간 좀 어리석은 경우긴 한데

J : 저는 이제 무언가를 느낄 줄 알고

R : 그래도 뭐..

J : 걸었는데

R :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가 할때는 그냥 한번 훅- 뭔가 이렇게 찬물을 부어주는 게 좋더라 뭐 그런 얘기였습니다.

J : 알겠습니다. 다음에 한번 도전을 한번,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R : 아니 근데 매번 걸리는 건 아니에요 사실.

J : 펼쳐서,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 : 흐흐흐

 

 

Q. 믹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J : 그러면은 또 이제 타이틀 얘기를 또 나눠보고 싶은데 이제 'Life goes on' 이라는 곡이 있잖아요. 수정을 정말 많이 하고. 이제 노래 부르는 사람도 수정을 정말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R : 타이틀이니까. 늘 그렇죠 사실.

J : 이제 믹스도 굉장히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 믹스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뭐 그런 게 있는 거예요?

R : 근데 사실 이거는.. 그 사실 저나 이제 지민씨나 사실 요 부분에서 뭔가 전문적인 어떤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윤기 형밖에 없잖아요.

J : 그쵸 뭐 작곡가를 하시던 분이니까

R : 그렇죠. 주파수가 어떻고 뭐 이제 뭐 어떻게 어디 공간이 비고 이제 이런 어떤 되게 전문적인, 사실 저는 전문적인걸 뭘 알겠어요 몰라요. 모르는데

J : 아예 모르는데. 무지하죠 이제

R : 네네. 몰라요. 사실 이번에도 'Life goes on'도 수정을 여러 차례 했잖아요.

J : 많았죠 저희가 얘기도 많았고

R : 좀 편하게 들리고 싶다 근데 어떤

J : 약간 매끄러움?

R : 그렇죠. 근데 이제 뭔가 팝 시장이나 이런 되게 라디오 플레이에서 나올 때, 이게 곡이 소위 말해서 칼이 있어야 되니까

J : 조금 날카롭게 들리는

R : 그렇죠. 티핑 포인트가 있어야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 이제 또 회사는 약간 어떤.. 라디오 플레이로서의 그런 어떤 되게 좀 .. 딱! 들어오는 그런 걸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J : 그렇죠. 어려운 것 같아요.

R : 이게 정말 어려운 것 같고 근데 저는 어쨌든 이 곡은 조금 이렇게 확 들어오진 않아도 좀 길게 좀 오래 좀 편하게 들을 수 있었으면 해서 사실은 그 부분에서 좀 우긴 건데 좀 편하게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좀 너무 이렇게 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실은 회사의 얘기랑 저의 얘기랑 이제 도합을 해가지고 좀 중간 버전으로 나온 게 지금의 'Life goes on'이죠

J : 사실 이제 또 유일하게 또 의견이 다 같이 맞았던 경우여가지고

R : 그렇죠 사실

J : 회사랑 또 얘기를 많이 했었죠.

R :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을 해요. 저는, 제가 믹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는 그냥 뭐 이 곡을 들었을 때 제 의도, 각자의 의도랑 이제 그게 잘 맞게 나왔냐 뭐 이런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전문적인, 사실.. 그런 건 사실 잘 몰라가지고

J :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J : 그러면 이제 앞으로 또 이제 앨범 작업을 멤버들이랑 하게 될 테고 또 개인적인 무언가를 또 무언가를 보여주실 텐데 뭔가 하고싶은거나 뭐 예를 들어서 뭐 지민씨랑 하고 싶다던지

R : 아 좋죠. 지민씨랑도 하고싶죠. 지민씨랑도 해야되고

J : 사실 뭐 예정된 게 있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긴 하네요?

R : 사실 그게 약간 이제 제 천라지망이

J : <BE> 말고 우린 <D> 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R : 사실 제 천라지망이 아직 제 수중으로 다시 안돌아온 경우이긴 한데 뭐 아무튼

J : 기회가 되면 한번 또 불러주시면

R : 네 얼마든지. 저는 지민씨랑도 너무 하고 싶고 진형이랑도 못해서, 그 두 분과 이제 뭔가를 하고 이제 제 삼십대를 맞아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구요

J : 맞아요. 가기전에. 왜냐면은 이 나이때에 할 수 있는 얘기들이 꼭 있을 것 같아서

R : 맞습니다

J : 꼭 같이 해보고 싶고

R : 나중에 돌아봤을 때 좀 미숙하더라도 지금 내는 게, 미숙할 것 같고

J : 철이 좀 더 없을 때

R : 그렇조 진짜로 나중에는 이제 계산해도 안 나오는 거니까 그런 거는. 그러고 뭐 저는 뭐 개인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게 있고 아마 2월에도 그런 걸 좀 이제 회사 출근하면서 좀 계속 해볼 것 같아요.

J : 약간 장르 정도만 알려주시면..

R : 장르는 사실 저는, 제가 해보니까 이게 그래도 좀 오랜 시간 걸어와 보니까 그.. 그니까 이제 뭔가 그 당시에 감정을 찌꺼기들을 모아서 만든 약간 일기장 같은 것 같더라구요 곡들이라는게. 그래서 저는 이제 모노 라는 걸 냈고 거기서 되게 한때 한창 어떤 제 열등감이나 어두운 여러가지를 쏟아낸 다음에 이제 그 다음 턴에 있는데 제가, 사실 지금은 약간 이런 거예요. 저도 제가 면허는 없지만.. .. 친구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보니까 막 그 빌려, 요즘 공유차 이런것도 많잖아요. 차 탈 때 음악 들을 때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 거예요. 옛날에는 잘 몰랐어요 사실. 옛날에는 제가 걸어다닐 때 듣고 버스 탈 때 듣고 뭐 출근할 때 듣고 우리 음악 만들고 춤출 때 듣고 그다음에 정말 듣고 싶을 때 듣고 이랬는데 그냥 드라이브 할 때 왜 사람들이 음악을 그렇게 크게 틀고 가느냐. 그랬을 때 너무 그냥 좋은 거예요 그게. 아 이게 막 가사가 들리지 않아도 막

J : 거기에 뭔가 녹아서 가는 것 같아요

R : 맞아요. 어떤 거창한 뭔가가 없어도 너무너무 사람한테 좋은 순간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 그냥 제가 찾아낸 거 하나는 그냥 이렇게 차타고 친구랑 갈 때,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좀 하게 됐어요.

J : 약간 우리 뮤비 찍잖아요. 차타고 가면은 이제 딱 차에 앉아가지고 (멋있는 포즈) 이거 안 해요?

R : 그거 이제 사실 늘 하죠. 늘 하고

J : 이거, 이거 공감하시는 분들이 저는 꽤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R : 제가 버스에서 찍은 뮤비만 여태 한 오천개 정도 될 거예요

J : 제가 또 RM씨 이야기 듣고 돌아오면서 뮤비를 많이 찍었었죠. 학교에서 퇴근할 때 예전에.

R : 뭔가 이제 옛날 발라드 들으면 바로 이제 제가 약간 노트북이런 거 찍고 있고 이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이런 거 찍고 있고. 그리고 ‘Wu-Tang Clan’ 이런 거 들으면 바로 이제 내 앞에 어 UFC선수가 있어도 내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 막. 버스에서 내릴 때 카드 찍는데 카드 이렇게 막 이렇게 찍고 막 내리고 그랬었죠. 하하

J : 새록새록 하네요

R : 그래서 걸어 다닐 때 사람들 이어폰 요즘 꽂고 다니잖아요. 요즘엔 선이 잘 안보이긴 하는데 꽂고 다니는 사람들의 그 표정이나 그 발걸음걸이를 보면 저 사람이 어떤 음악을 듣고 있는 것 같은지가 보여요 대충. 그게 참 재밌습니다.

J :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구요.

 

J : 아참 오늘 이제 인터뷰가 사실 끝났는데

R : 아 이제 끝났구나

J : 끝났는데 저는 이런 얘기 하면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R : 저도 항상 이런 인터뷰를 할 때마다 이제 항상 배우죠.

J : 오늘 너무 즐거웠고 그러면 찜퀴즈~

R : .. ? 뭐라구요?

J : 유퀴즈 따라해서 찜퀴즈

R : 아 퀴즈가 있어요?

J : 아니요 없어요.

R : 아 오케..

J : 뭐 하나 내드려요? 이 곡은 학교 시리즈 방탄소년단곡 중 대표곡인데 이제 학교시리즈의 첫 어.. 이제 발돋움을 했던 곡인데 이 곡은 무엇일까요?

R : 아 혹시 학교의 눈물인가요?

J :

R : 하핳하하

J : 죄송하지만 ‘No More Dream'이어서 이거 하나 뽑으시면 될 것 같아요.

R : 아 알겠습니다. 제 얼굴에 던지면 되나요?

 

R : 아무튼 마지막으로 이제 얘기를 하자면 사실 이제 지민씨.. 같은 분들 덕분에 정말 이 가사를 쓸 때도 되게 정말 재밌게 행복하게 쓸 수 있었다는 거. 그걸 이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J : 감사합니다. 저도 좀 앞으로 보고 뭔가 오늘도 저는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좀 더 생각나는 그런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R : 감사합니다.

J : 앞으로도 좋은 행보 이어나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 : 아 아 알겠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남 같네요. 좋은 행보 부탁드립니다

J : 이거 끝나면 또 끝이에요

R : ok!

J : 수고하셨습니다.

R :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