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장 먼저 당연히 이 순간을 지켜보시는 모든 아미분들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난 2018년 한 해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저희가 열심히 데뷔전부터 달려왔던 결실을 거둬들일 수 있던 한 해였고 또 저희 앞에 저희가 굉장히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수식어들을, 이 방탄소년단과 BTS 라는 팀 앞에 많이 붙여주셨는데요. 사실은 그 수식어들이 좀 과분하기도 하고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겁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초에 저희가 아마 그 많은 수식어들 때문에 조금 힘들어하지 않았나 싶어요.
저희가 원하던 야망, 혹은 저희의 그릇 이상으로 우리가 뭔가를, 물을 넘치게 담고 있는것은 아닌가,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하던 것이 맞나 이런식으로 많이 좀 저희끼리 허탈해하기도 하고 그랬던거 같은데요.
생각해보면 ‘이름이랑 수식어’ 라는 것은 참 사람 하기 나름인거같아요. 저희가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 아마 처음 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아마 충격과 공포시지 않으실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사실 2010년에 이제 정해진 팀 이름인데, 뭐 저희가 얘기한 적 있지만, 데뷔 직전까지 숨기고 다녔어요. ‘너네 팀 이름 뭐니?’ 그러면 ‘아직 안정해졌어요’ 그러고 다녔는데 지금은 방탄소년단 혹은 방탄 혹은 BTS라는 이름. 굉장히 자연스럽잖아요 그쵸? 저희한테 잘 어울리죠? 그래서 저희를 힘들게 하기도 했던 그 수많은 수식어들은, 저희가 그 수식어들에 걸맞게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고 더 멋있게 하면 언젠가 조금은 그 부끄럽고 과분하게 느껴지는 수식어들도 저희 몸에 이 방탄소년단이라는 팀 이름처럼 꼭 걸맞게,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어울릴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어주실거죠?
정말 감사하고, 저희가 신인상 첫 해에 받고 그때 ‘아 진짜 본상 내년에 받으면 좋겠다.’ 그게 소원이었는데 저희가 대상, 첫 대상 받기까지 4년 반 걸리고 이제는 저희가 이 자리에 섰는데, 지금 이 자리. 저희가 잠시 빌려가는거라고 생각하고 절대 부끄럽게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고 앞으로도 멋지게 성실하게 우리 팀 멤버들, 우리 회사 식구들과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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