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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

161120 JIMIN

20161119일 아니 이제 지났으니까 20일 지민의 로그.

 

오늘은, 어제는 멜론어워즈 시상식이 있었던 날인데, 음 예상치 못하게 너무나도 큰 상을 받아서 나뿐만 아니라 이제 다른 멤버들도 너무, 너무 기뻐하고 몇은 눈물을 흘렸는데, 어 그냥.. 모르겠다. 그냥 지금.. ,아까 일이라서 지금도 어떻게 생각을 해야 될지 잘 정리도 안되고.. , 뭐 어떻게 생각을 해야되지가 아니라 흐흐 진짜 말 정리가 안되는데, 무슨 감정이라고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다. .

 

뭐 아까 뭐.. 시상식에서 여러가지 카, 카메라로 이렇게 저렇게 얘기를 하긴 했는데 어 일단 제일 기억에 남는거는, 일단 오늘 내가 무대로 올라가기 전에 생각이 들었던 게 신인상, 첫 신인상 받을 때가 생각이 나서.. 좀 더 뭔가 막 뭔가 이렇게 올라오는 게 있었는데 신인상 받고 또 우리가 여기 와서 무대를 하는구나. 이런 기분으로 그냥 무대를 열심히 하고 내려와서 그냥 여느 때처럼 다른 가수 분들 무대를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 한 큰 상을 받아서 너무나 그냥 놀랬던 것 같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니다,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고 해야되나. 그냥 올라가서 형들도, 동생도, 친구도 너무 당황해하는 게 눈에 보였고 나도 너무 당황해서 나갔는데 그때 남준이 형이 마이크 대고 '아미 고마워요!' 하는데 우리 팬들이 이렇게 막 소리를 다 같이 이렇게 막 질러주는데.. 다 같은 그냥 감정이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막 들었다.

 

딱 그 때 그 느낌일 것 같다. 호석이 형이 그 함성을 듣자마자 자기도 모르게 그냥 1초도 안 걸린 것 같은데 바로 눈물 빵 이렇게 터졌는데 그때 한 번 정말 크게 참았던 것 같다. ‘흐읍이렇게 막 크게 참았는데 그냥 호석이 형 보고 와 여기 있는 우리 팬들이든, 보고 있는 우리 팬들이든, 지금 옆에 있는 멤버들이건, 우리 계속 옆에서 도와준 스텝들이건 다 이 기분이겠지 하는 생각이 엄청 들었던 것 같다.

 

내려와서 막 감정 정리가 안 돼서 되게 혼자 있고 싶었는데.. 왜냐면 형들 옆에 있으면, 멤버들이 옆에 있으면, 자꾸 얼굴을 보게 되니까 막 서로 막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와 우리가 고생했어 서로 고생했어, 고마워 막 이렇게 얘기 하니까 막 더 감정이 이렇게, 이렇게 되니까 그 순간만큼은 조금 자리를 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아까 브이앱할 때.

 

그냥 지금도 너무 신기한데 일단 그냥 여기 와서 집에 딱 도착하고 든 생각은 그냥 아 그냥 우리 멤버들 참 열심히 잘 살아주고 있구나, 너무나 다 같이 열심히 힘내주고 있구나. 뭐 근데 이게 너무 특별한 일이 아닌 게,, 다, 당연히 우리가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막 너무 놀랄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 같이 힘내서 이렇게 만들어진 그런 거니까. 그래서 너무나 고맙다. 이걸 아까 너무 얘기 못했는데, 이걸 얘기하면 막 또.. 할까봐(울까봐) 말할라다가 () 이렇게 참고 그랬고.. 그래서 이 얘기를 못한 게 좀 아쉬운데 그냥 우리 멤버들 너무 고마워요. 이게 너무, 이 얘기 할려다가 막 이래서 못했고,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역시 아무래도.. 우리 팬들이.. 참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고, 시상식 하면서 느꼈지만 아 참 우리 팬들과 우리는 참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같이 만들어 가는구나 를 항상 느끼지만 또 느낀 것 같다. 우린 같이 이렇게 하는 거구나. 그래서 너무 신기했고, 그 때 우리 시상, 우리 시상하고 이렇게 돌아와서 마지막, 맨 마지막에 토니 선배님이 이렇게 막 선배님으로서 이제 이런저런 얘기를 마이크 대고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그 얘기 들을 때 뭔가, 뭔가 감정이 이상했다. . 하나하나가 뭔가 되게 크게 막 들려오고 와 우리가 진짜 뭔가 행복한 것도 행복한 건데 참 대단한 일을 하고 있구나, 정말 아무도 느껴볼 수 없는 그런 일을 우리가 하고 있구나 막 그런걸 느꼈던 것 같다. . 그랬다구. 몰라 나 모르겠다 흐흐. 몰라아...

 

그리고 아까 제대로 못했던 말은, 우리는 우리가 이루고 싶은 게 아직도 많은 것 같아서 지금 울고 막 이럴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몰라 나도.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이미 막 나도 모르게 나는 별로 안 울고 싶은데 눈물 별로 안 나는데 나도 모르게 막 이렇게 나오니까 이걸 막으려다 보니까 더 울, 울고 있는 것 같고 막 그랬는데, 그냥 그냥 나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이라 뭐라해야 될 지 모르겠다.

 

진짜로 우리는 아직도 우리가 더 올라가야 될 곳이 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계속 만들.. 서로 여러분과 우리가 만들어야 될, 만들어가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서 '아 고생했네' 이런 말은 별로.. '앞으로 더 이쁘게 만들자' 이런 말이 더 맞는 것 같애. 이런말이지. 무튼 그렇다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나뿐만 아니라 우리 멤버들도 그렇고 우리 팬들도 그렇고 우리 이렇게 만들어 준 스텝들도 회사 분들도 다 그냥 행복한 앞으로의 행복, 행복한 앞으로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몰라, 그랬다.

 

아 손 진짜 작다. 어쨌든.. 이건 울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이거 원래 나 홍조 있는 거..

 

20161120일 집에서, 너무나도 특별하고 더 새로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하루를 겪은 지민의 로그 끝. . !